보도자료/논평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방문 안철수 당대표 모두발언 2021-07-21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방문 안철수 당대표 모두발언

(2021.07.21./11:30)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많은 분들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벌써 13개월 정도가 지난 것 같습니다.

1차 대규모 확산 때 그리고 특히 대구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던 바로 그날, 31일에 제가 와서 15일간 봉사활동을 하고 대구 1일 확진자가 70명 정도의 수준일 때 제가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선거 끝나면 다시 찾아와서 봉사활동하겠다고 말씀드려서 4월 말에 다시 일주일 정도 있으면서 많이 달라진 분위기들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처음 3월 초만 하더라도 바로 앞 서문시장도 문을 닫고, 병원 밖에 있는 도로에 보행자도 전혀 없을 정도로 공포감에 도시 전체가 놓여있었는데 4월 말 정도가 되니 어느 정도 도시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서문시장도 열고, 보행자분들도 병원 앞으로 지나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제는 우리가 극복하고 있다는 걸 많이 느꼈었습니다.

 

13개월이 지난 후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규모 확산이 생기고 있는 이 시점에 다시 또 이곳을 찾아오게 됐습니다.

그때 제가 가졌던 초심도 되돌아 보고, 다시 또 국가 전체적으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데 이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대구 동산병원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많은 경험을 축적한 곳이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는지도 살펴보고 여러 가지 여쭙고 싶은것도 많았습니다.

 

지나고 보면 참 아쉬운 점들이, 작년 5월입니다.

제가 대구에서 강연을 하면서 백신이 빠르면 연말 정도에 나올 테니 지금부터 우리나라가 대비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을 다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은 정부에서 제대로 거기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다 보니 백신 대란을 맞게 되었습니다.

 

올해 2월에 외국에서 처음으로 변이바이러스가 나오면서 문제가 되고, 집단면역의 기준이 6~70%가 아닌 85%로 높아졌을 때, 올해 2월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우리나라 4차 대규모 확산은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생길 것이니 지금부터 대비를 하고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늘려서 면밀하게 추이를 관찰하고 대비를 해야 한다고 5개월 전에 제가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만 결국은 또 이렇게 굉장히 어려운 지경에 놓이게 됐습니다.

정말 정부에서 이런 방역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의사결정을 잘못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죽어나가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되는가, 그런 생각들을 해보게 됩니다.

 

저는 지난겨울 3차 대규모 확산, 그때와 지금 4차 대규모 확산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뜻이냐면 대응 방법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차 대규모 확산 때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60세 이상 고위험군분들, 백신을 맞은 분들이 아직도 숫자는 적지만 그래도 계시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방역 자체도 달라야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현재 아마 폭염에 대한 피해가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우신 어르신분들은 예전에는 폭염 대피를 할 수 있는 장소에서 계실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폐쇄를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두 번 이상 백신을 맞으신 어른 신분들에 한해서는 그런 폭염 대피센터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사망률도 굉장히 많이 줄어서 독감 정도의 사망률이 된다면 사실 지난 3차 때처럼 우리가 똑같은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아닌, 바꿔야 하는 그런 부분들이 참 아쉽습니다.

 

정부에서 방역에 대한 것이, 제가 얼마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너무 비과학적이고 너무 현장에서 동떨어진 탁상행정 중심이고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런 방역대책을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과학적인 방역, 그리고 현장 방역, 또한 국민공감 방역으로 이제는 바꿔서 3차 때와는 다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만 항상 정부에서 이런 제안을 하면 나중에 뒤늦게 사태가 확산된 이후에 겨우겨우 적용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어쨌든 오늘 감회가 새로운 곳에 이렇게 예전에 뵀던 전우분들을 뵙게 됐고요.

많이 바뀐 현장들도 보여주신다고 하니 잘 보고, 문제가 되는 수도권에도 제대로 이 귀중한 경험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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